조문 가기 전, 미리 알아야 할 말과 절차 알아보기

2022년 11월 16일

장례식장을 처음 가는 거라서뭐라고 해야 할지 가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고장을 처음 받으면 장례 관련된 말도 낯설고, 장례식장을 방문할 때 가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의외로 많이 하는데요. 말이나 절차를 미리 알고 조문하면 예의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위로의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습니다.
 
 
장례절차도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장례와 관련해서 쓰는 말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요. 오늘은 익숙지 않은 장례식에서 조문 절차를 따라가며 주로 쓰이는 말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고인의 부고를 알리는 부고장을 받게 되면 000(상주)가 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장례식장에는 검은색이나 무채색 옷을 갖춰 입고 가야 하는데요. 예전에는 상갓집에 간다, 문상 간다는 말을 썼다면 요즘은 조문 간다는 말을 주로 씁니다.
 
이때 사용하는 '조문'은 '조상'과 '문상'을 합친 말로, 조상은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빈소에 예를 갖추는 것을 말하고, 문상은 상을 당한 상주를 위로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례식장에 가면 빈소 들어가기 전에 방명록이라고도 하는 부의록(=조객록)에 이름을 적고, 부의함부의금을 넣습니다. 장례에 내는 돈은 부의금, 부조금, 조의금이라 부르며 혼용해서 씁니다.

 
분향소에 들어서면,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선향(막대형)으로 분향을 하거나 국화꽃으로 헌화를 합니다. 단, 분향을 할 때 선향 붙은 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서 끄지 말고, 가볍게 흔들어서 불을 꺼야 합니다.
 
분향 또는 헌화 후 묵념을 하거나, 두 번의 절을 하는데요. 절을 할 때에는 앞으로 두 손을 모아 잡는 공수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왼손을 위로하여 두 번 절을 합니다.
 
절을 한 후 상주와 마주해 맞절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합니다. 이때, '얼마나 슬프십니까?'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등의 위로의 말로 상주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이때 쓰는 삼가는 '겸손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고 정중하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명복은 돌아가신 후에 저승에서 받는 복을 뜻합니다.
 
장례절차에 따라 처음 염습을 하게 되는데요. 염습은 살아있을 때의 모습처럼 깨끗하고 단정하게 하는 사후 관리입니다. 염습은 시체를 목욕시키는 과 의복을 입히고 묶는 입복(=소렴)과 관에 넣는 입관(=대렴)을 의미하는 을 합친 말입니다.
 
화장 후에 유골은 수습 후 장례지도사가 가루로 만드는 분골 진행 후 분골함에 넣어 봉안소안치합니다.

 
오늘은 장례식 방문 전에 알아야 할 말과 절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처음 조문을 가시는 분들에게 오늘의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